지놈앤컴퍼니, 이중항체 ADC 'GENB-120' 국책과제 선정
2년간 'GENB-120'의 전임상 연구에 속도
[파이낸셜뉴스] 지놈앤컴퍼니가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꼽히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으로 또 한 번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는다.지놈앤컴퍼니는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GENB-12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지놈앤컴퍼니는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향후 2년간 'GENB-120'의 전임상 연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주 목적은 최적의 포맷 및 페이로드(약물) 선별이다. 회사는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L/O)과 임상 진입을 위한 핵심 데이터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GENB-120'은 지놈앤컴퍼니의 자체 신약 발굴 플랫폼인 '지노클(GNOCLE)'의 역량이 집약된 후보물질이다. 회사가 독자적으로 발굴한 신규 타깃 'ITGB4'와 이미 항암 시장에서 검증된 표적인 'TROP2'를 동시에 겨냥하도록 설계됐다.
췌장암, 폐암, 방광암 등 난치성 고형암 세포에서 두 타깃이 동시에 과발현되는 특성을 이용한다. 반면 정상 조직에서는 중복 발현율이 낮아, 암세포만을 골라 독성 페이로드를 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단일 타깃 ADC 치료제가 가진 독성 부작용을 극복하고 넓은 안전역(Safety Margin)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관연구책임자인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기존 파이프라인에 이어 이중항체 ADC라는 고도화된 신규 플랫폼으로 도전한 'GENB-120'까지 국책과제에 선정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효능을 입증하고,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등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놈앤컴퍼니가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회사는 △2022년 'GENA-104'(비임상) △2023년 'GENA-119'(선도물질) △2025년 하반기 'GENC-116'(후보물질)을 국책과제에 승인시킨 바 있다.
이번 'GENB-120'까지 포함해 핵심 파이프라인 4개가 연달아 정부 지원을 받게 되면서 기술력의 신뢰도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24년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 Top 10'에 선정됐던 'GENA-104'는 영국 엘립시스 파마에 기술이전된 후 현지에서 활발히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GENB-120' 역시 제2의 글로벌 상업화 성공 사례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약 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R&D 지원 사업이다.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국내 신약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을 목표로 운영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