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억 직접투자로 뉴욕 무대 뚫는다...'뉴욕 투자유치 프로그램' 참가10개사 모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8월 7일까지 신청 접수
ICT·디지털헬스케어 등 기술 기반 혁신 벤처로 세계 최대 미국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국내 내수 시장의 포화로 인해 초기 창업기업들의 해외 영토 확장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세계 경제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에 도내 유망 벤처기업들을 직행시키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단순히 일회성 참관이나 해외 연수에 그치는 행사가 아니라, 현지 유력 벤처캐피털(VC)과의 긴밀한 투자 매칭은 물론 총 5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 예산까지 쏟아부으며 실질적인 글로벌 스케일업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미국 진출 희망 도내 우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뉴욕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 참여 유망 기업을 오는 8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늘날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국내 시장은 규모의 한계가 명확해 일정 수준 이상 성장하면 데스밸리(창업 후 3~7년 차에 겪는 자금난)에 직면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 벤처 자금의 절반 이상이 모이고 글로벌 표준 기술을 선도하는 미국 시장은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한 승부처로 꼽힌다.
미국에서의 성공은 곧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보증수표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뉴욕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은 바로 이러한 도내 기업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술력을 갖추고도 현지 네트워크나 자금이 부족해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기업들에게 미국 무대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주겠다는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별점은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AC) 및 한인 네트워크와의 강력한 공조에 있다.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씨엔티테크(주)와 손잡고 선정 기업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사전 빌드업을 진행한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역량 진단부터 시작해 영문 IR(투자설명회) 자료 고도화, 피칭 컨설팅, 뉴욕 현지 투자자와의 매칭을 위한 사전 밋업이 촘촘하게 진행된다.
특히 본 행사가 열리는 10월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투자사로 꼽히는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가 전면에 나선다.
현지 투자자들을 안양 및 경기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들과 직접 연결해 현장 IR 피칭과 밀도 높은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미국한인창업자연합(UKF)이 주최하는 대형 스타트업 축제 'KOOM 위크 2026(KOOM WEEK 2026)'의 메인 무대인 'KOOM 라이브'에 참여하고,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이오(EO)가 주관하는 네트워킹 행사 'KOOM 나이트'에도 합류한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 이미 단단하게 자리를 잡은 성공한 선배 기업인들과 깊이 있는 비즈니스 교류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도는 참가 기업들이 현지 일정을 마친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잠재력과 성과를 보여준 우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총 5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의 대표적인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연계까지 후속으로 지원해 자금줄을 확실하게 터주겠다는 구상이다.
류순열 경기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기도를 기반으로 성장한 우수한 혁신 스타트업들이 좁은 국내 무대를 벗어나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흔드는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적 역량을 아끼지 않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모집 대상은 경기도 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창업 7년 이내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다만 바이오, 로봇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업인 경우 업력 10년 이내까지 신청 자격이 완화된다.
모집 분야는 패션과 문화콘텐츠 같은 소프트한 영역부터 핀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ICT 등 첨단 기술 기반 분야망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서류 평가와 면밀한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사를 선발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7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모집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스타트업지원팀을 통해 직접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