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25만 그루 심은 '광명 기후의병'…2만명 돌파 눈앞
'탄소저금통' 2만 번째 가입자 맞이 특별 이벤트 '3만 포인트 지급'
오는 10월 전자영수증 연동 전용 앱 출시 예고...연 최대 10만원 혜택
【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경기 광명시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기후의병' 정책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모범사례로 우뚝 선 가운데, 마침내 가입자 2만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단순히 관공서 주도의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환경 실천을 확실한 경제적 인센티브로 보상하는 광명시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이 가시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내며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과 함께 추진해 온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가입자 2만명 달성을 기념하고, 더 많은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명시의 기후 정책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확연히 구별되는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기후의병'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에 있다.
대다수 지자체가 공공기관 중심의 규제나 일방적인 홍보에 치중하는 반면, 광명시는 과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일어났던 의병처럼 시민 개개인이 생활 속 환경 파괴에 맞서는 주체가 되도록 유도했다.
특히 이를 뒷받침하는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시스템은 일상적인 실천을 확실한 경제적 보상으로 연결해 강력한 지속성을 부여한다.
14세 이상의 광명시민이나 관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텀블러 및 장바구니 사용, 재활용품 올바른 분리배출 등 일상적인 24개 실천 항목에 동참하고 연간 최대 10만원에 달하는 현금성 인센티브를 돌려받을 수 있다.
기후의병은 지난 2023년 3월 첫걸음을 뗀 이후 지난 2024년 9월 1만명을 넘어섰고, 2025년 8월 1만5000명을 돌파했다.
이후 이달 6일 기준 가입자는 1만9810명을 기록해 2만명 달성을 앞두고 있으며, 그동안 쌓인 누적 실천 건수만 약 207만건으로, 이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무려 917t에 달한다.
이는 10년생 나무 25만 그루 이상을 대대적으로 심은 것과 동일한 놀라운 수치다.
시는 이 같은 시민들의 경이로운 참여에 보답하고 탄소중립 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특별 보상 이벤트를 마련했다.
영광의 2만번째 가입자에게는 단숨에 3만 포인트를 지급하며, 아쉽게 앞뒤로 가입한 1만9999번째와 2만1번째 시민에게도 각각 1만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1만9901번째부터 2만100번째 사이에 가입한 중 50명을 무작위 추첨해 시원한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 경품을 받으려면 가입 후 5일 이내에 앱을 통해 '나는 기후의병이다' 챌린지 참여 선언과 인증을 완료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추진한다.
그동안 시민들이 텀블러나 장바구니를 쓸 때마다 일일이 사진을 찍어 올려야 했던 번거로운 인증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새 앱에는 지역 소상공인 매장과 연동되는 전자영수증 자동 인식 기능이 탑재 돼 공정무역 가게나 친환경 매장을 이용한 뒤 결제만 하면 데이터가 알아서 연계돼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에 달성하는 기후의병 2만명이라는 숫자는 시민 개개인의 위대한 실천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광명시만의 소중한 환경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환경을 지키는 행위가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기반과 디지털 인프라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