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4시간 걸리던 리포트를 5분만에 유통업계 실무중심 AI 활용 늘린다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 직원 대상 교육·모임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 육성도
롯데마트 ‘AI Crew’ 1기 출범
맞춤형 AI 에이전트 연구·설계

#. GS25 '점포 진단 사이트'는 매장별 결품 현황, 서비스 수준, 우리동네GS 앱 고객 후기 등을 종합해 점포별 컨설팅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데이터를 수기로 정리해 리포트를 작성했지만, 현업 담당자가 AI를 활용해 사이트로 구현하면서 주 4시간 걸리던 리포트 작성 업무가 약 5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었다.

유통업계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인공지능 전환(AX)이 본사 주도의 인공지능(AI) 툴 도입을 넘어 개인별 역량 강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재고 관리, 점포 운영, 상권 분석, 퀵커머스 품질 관리 등 실무 과제를 AI로 해결하는 사례가 확산되면서 AI발 유통 혁신이 성큼 다가오는 양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 대표적인 AX 기업으로 GS리테일이 꼽히고 있다. GS리테일은 '현장 중심 AX'를 내세우고, 이를 조직 차원으로 확장하기 위해 직원 대상 교육과 코칭, 자발적 학습 모임, 사내 실행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고 있다. 핵심은 구성원이 단순히 AI 도구 사용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업무 문제를 직접 정의한 뒤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실제 운영 가능한 서비스나 시스템으로 구현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직원들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 코칭, 사내 소모임 등을 운영하며 일선 실무진이 주도적으로 현장 중심의 AX를 추진하도록 지원했다. 하반기에는 이 같은 개인의 AI 활용 경험이 회사의 공통 자산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 전사적 환경에서 검증하는 샌드박스, 회사 내 흩어져있는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빌리지 등의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부별 추천 인재를 대상으로 한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FDE) 육성도 추진한다. 지난 6일에는 사내 실무진들의 AX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롯데마트도 실무 중심 AI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 직무별 희망자를 선정해 현업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핵심 인력인 'AI Crew 1기'를 출범했다. 공급망관리(SCM), 마케팅, 상품, 지원 등 전 부문에서 선발된 20명의 구성원이 직무별 현업 과제 해결에 필요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연구·설계한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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