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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내리자 부동산에 쏠리는 눈… 자금 대이동 하나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문가 "안전자산에 몰릴 가능성"
자금여력 줄어 즉각 영향 없을듯

올해 주식·채권 매각 자금이 주택 매입으로 이어진 가운데 최근 증시 급락으로 부동산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자산시장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과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교차된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으로 마련된 주택 매입 자금은 총 3조725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식·채권 매각 자금의 65.5%(2조4396억원)가 서울 주택 매입에 사용됐고, 상당수가 강남 3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지며 위험성이 큰 자산보다는 안전 자산인 부동산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 분위기가 집값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사례는 있었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코스피는 연간 -17.3% 하락한 반면, 서울 집값은 18.3% 상승했다. 다만 증시가 급락하며 자금 여건도 급감해 즉각적인 주택 매수·매도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주식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있어 자산 시장 전체 심리가 냉각될 수 있다"면서 "지금처럼 주식시장 조정이 빠르게 이뤄지면 사람들이 겁을 먹기에 바로 부동산을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부동산으로 이동하지는 않고, 시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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