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을 ‘AI 국방로봇’ 거점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만든다
충남도·논산시·방위사업청 맞손
연무읍에 실증·인증 인프라 구축
499억 쏟아 무인화·첨단화 가속
반도체·모빌리티와 시너지 기대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 논산이 대한민국 미래 국방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국방로봇 산업을 이끌 거점으로 거듭난다.
충남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방위사업청, 논산시와 '충남·논산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방사청 주관 공모에서 충남도와 논산시가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각 기관은 국방 특화 연구·시험·실증 기반 구축과 국방 신산업 기술 개발 지원 등 AI 국방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은 논산시 내동과 연무읍 일원을 거점으로 올해부터 2031년까지 추진된다. 국비 245억원, 지방비 254억원 등 총 4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의 핵심은 정부의 미래 전략산업인 AI 국방로봇 분야에 특화된 국방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전략산업과 국방 신산업을 연계해 기술 개발부터 시험·평가, 실증,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게 된다.
충남도는 논산시 연무읍을 중심으로 반경 5㎞ 이내에 종합지원센터(800㎡), 실증지원센터(6121㎡), 실증시험장(3만8269㎡) 등 총 4만5190㎡ 규모의 실증·인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충남은 국내 유일의 국방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육·해·공 3군 본부, 국방대학교 등 최고 수준의 국방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이다. 또 모빌리티, 반도체 등 도의 주력 전략산업과 연계·협력이 가능해 AI 국방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 사업단 구성과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실증 기반 구축과 기업 지원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09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797억원에 달한다. 고용도 2000여명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방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충남도가 추진해 온 기존 주력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아산 중심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인프라와 내포신도시의 모빌리티 전장부품 산업 파이프라인이 논산의 국방로봇 센서·액추에이터 기술과 결합하면, 민간 첨단기술이 방산으로 흘러드는 '스핀온(spin-on)' 가속화는 물론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선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번 클러스터 조성은 유무인 복합체계(MUM-T) 도입이 빨라지는 최근 글로벌 방산 흐름에 맞춰 우리 군의 무인화·첨단화 시기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첨단 AI 기술과 국방을 결합해 충남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논산의 국방 인프라와 도의 주력 산업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방산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찾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