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도권 퇴근길 폭우 새벽까지...경기 10곳 호우주의보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수도권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태풍 '바비'가 남긴 비구름으로 전국에 강한 비가 예상된다. 퇴근길 무렵부터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시간당 20~50㎜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비바람이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요 호우 지역의 지자체와 소방서 등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7시 10분을 기해 고양 등 경기 10곳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고양·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가평·연천·파주 남부·파주 서북부·파주 동북부 등에서는 3시간 강우량 60㎜ 또는 12시간 강우량 1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등 많은 곳에는 시간당 30~50㎜, 총강수량 12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소멸하면서 남은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14~15일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호우·강풍에 대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특히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경기 북부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응에 나섰다.

비상 1단계에서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두고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2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근무자 15명 등 모두 37명이 근무한다.

서울 등 그 밖의 중서부와 전북에도 최고 80~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14일 밤사이 중부와 호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인천 강화·북부·남부·영종·옹진에도 오후 6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도 전역에는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예측돼 현재 서해안 5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륙 21개 시군에는 강풍예비특보가 발표됐다. 강풍경보는 풍속이 초속 21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6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가옥·시설물 파손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15일 새벽 전국으로 확산된 비는 오후께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남부와 제주도는 16일부터 또다시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집중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서울·인천·경기·강원·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의 소방본부와 소방서는 오후 6시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했다. 소방청도 같은 시각부터 호우·강풍 대비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전국의 피해와 대응 상황 관리에 나섰다.

소방청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선제적으로 소방력을 배치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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