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김 양식장 117㏊늘린다…서천·태안 '복합양식' 전환 승인
해수부 협의 거쳐 확보…생산 기반 확대·어민 소득 증대 기대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에 김 면허 양식장 이용개발 대상지 117㏊가 추가로 확보되면서, 지역 김 생산 기반 확대와 어업인 소득 증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천군과 태안군 지역에 총 117㏊규모의 김 면허 양식장 이용개발 대상지를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된 대상지는 서천군 10㏊, 태안군 107㏊다.
충남도는 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해양수산부와 '2026~2027 면허양식장 이용개발계획'에 대한 사전협의를 진행해 온 끝에 이같은 결실을 맺었다.
이번 양식장 확보는 기존 양식업의 구조적 전환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서천군의 경우, 기존의 패류양식업을 포기하는 대신 김과 새꼬막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복합양식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수용됐다. 태안군 역시 기존 마을어장 중 양식 적지를 선별해 김과 바지락을 동시에 기르는 복합양식업으로 업종을 전환하게 된다.
최근 기후변화와 어업 환경 변화로 새로운 김 양식 공간을 확보하기가 극히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충남도가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의와 철저한 적지 검토를 거쳐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면허 확보로 충남도내 김 생산 기반이 한층 넓어지고 안정적인 원물 공급 체계 구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충남도는 이번 이용개발을 통해 대표적인 효자 수출 품목인 'K-김'의 생산을 크게 늘려,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김 산업은 이미 충남 수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전략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양식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충남 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양식장 추가 확보와 우량 원초 생산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면허양식장 이용개발계획 기본지침에 따라 철저한 적지 조사와 학계·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적합성이 검증된 해역에 한해 김 면허 양식장 이용개발을 승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