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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는 결국 전력" 이지스운용, 삼송 80MW로 승부수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서북부 최대 데이터센터 준공 눈길  고양 삼송 80MW 하이퍼스케일 LG CNS 운영·하남 이어 두 번째 준공 완수

경기도 고양 삼송 데이터센터 전경. 이지스운용 제공.
경기도 고양 삼송 데이터센터 전경. 이지스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이 수도권 서북부 최대 규모인 '고양 삼송 데이터센터'를 준공하며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남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을 마무리하면서 국내 운용사 가운데 드물게 데이터센터 개발 전주기를 잇달아 현실화한 사례를 쌓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서 개발한 '삼송 데이터센터'의 사용승인을 마쳤다.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7만8290㎡ 규모로 수전용량은 80MW다. 준공 기준 수도권 서북부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신규 준공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이지스는 앞서 하남 데이터센터에서 부지 확보부터 인허가, 개발, 운영, 매각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데이터센터 투자 모델을 구축했다. 삼송은 이 같은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검증한 후속 프로젝트다.

이번 데이터센터의 운영은 LG CNS가 맡는다. 하남 데이터센터에 이어 두 번째 협업이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경험을 갖춘 LG CNS가 운영을 담당하면서 안정적인 운영 체계도 확보했다.

특히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송 데이터센터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북서부 거점에 자리해 지하철 3호선 지축역과 통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수도권 전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희소성 높은 입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IB업계에서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을 확보한 부지' 자체가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개발 역량뿐 아니라 전력과 입지를 동시에 확보한 사업자의 경쟁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수도권과 부산권에서 추가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1년까지 총 520MW 규모, 운용자산(AUM) 13조원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하남에서 축적한 개발 경험을 삼송에서도 이어가게 됐다"며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핵심 입지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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