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K-가든', 이젠 세계로"...'한국형 정원문화 확산 프로젝트' 본격화
- 한수정, 국립정원문화원 거점으로 'K-가든' 고부가가치 자산화
- 교육·관광·치유정원·국제협력 추진...소속기관 4곳과 시너지
[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국립정원문화원을 거점으로 한국형 정원, 이른바 'K-가든'의 글로벌 브랜드화와 생활 밀착형 정원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관람 공간에 머물던 정원을 교육과 치유, 관광, 국제협력이 어우러진 고부가가치 국가 자산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수정은 국립정원문화원을 중심으로 소속 기관들의 식물 자원과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한국형 정원문화 확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K-가든의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무대로 외연을 확장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K-가든 확산의 전초기지인 전남 담양의 국립정원문화원은 총 7㏊부지에 16개 주제정원, 6개 주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정원문화 체험과 전시·교육·치유 기능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정원 분야 국가 전문자격제도 운영 기반 마련과 전남권역 K-남도정원관광, 경상권역 정원문화 산책, 취약계층 대상 정원치유 과정 등을 통해 정원의 공적 활용 폭을 넓혀가고 있다.
국립정원문화원은 정원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정원드림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5개 권역, 25개 팀, 125명 규모의 실습 기반 과정으로 운영되며, 청년과 예비 전문인력이 현장 중심의 정원 기획·조성·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원문화 확산을 뒷받침할 전문인력을 키우고, 정원 분야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넓힐 계획이다.
공공성 확대를 위한 정원 치유기능의 고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립정원문화원은 기업들의 ESG펀드를 활용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치유정원'을 조성 중이다. 이를 통해 소방관, 홀몸노인, 후천성 장애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 정원을 생활밀착형 공공복지 자산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K-가든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는 국제 협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국제원예박람회'에 총 343㎡규모의 한국정원 조성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안에 실시설계 및 1차 전시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26 코리아가든쇼'를 열어 한국형 치유정원과 정원 디자인 역량을 집약한 공공 플랫폼을 선보인다.
한수정의 다른 소속 기관들도 특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정원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도심형 수목원의 강점을 내세워 정원문화의 일상화를 견인하고 있다.
수목원내 26개 주제원을 통해 특별 전시회 및 야간개장, 생애주기별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3개 분야 8개 과정, 32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전시와 교육, 관람 서비스를 결합한 운영 경험은 생활권 정원문화 확산의 동력이 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대규모 산림생태 자원과 전문 전시 역량을 바탕으로 K-가든의 자원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총 5179㏊규모 공간과 39개 전시원을 운영하며, 고산식물 확보와 자생식물 계약재배, 숙박형 교육과 국제 청소년 포럼 등을 통해 보전과 교육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전시와 해설, 체험을 접목한 계절 콘텐츠도 함께 운영하며 한국형 자연 기반 정원의 저변을 넓히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K-가든의 식물 소재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상반기 자생식물 138종을 수집해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했고, 산림복원용 소재 10만 그루 이상을 생산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시온실 운영 준비와 꽃주간, 치유 프로그램, 지역 연계 체험사업을 통해 자생식물의 공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K-가든은 정원 조성 기술뿐만 아니라 식물 자원, 교육, 치유, 문화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축적될 때 비로소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국립정원문화원을 중심으로 소속 기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인재를 키워 한국 정원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설립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수목유전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를 위해 기후·식생대별 국가수목원을 운영 중이며, 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 등 4개 기관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