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연 '월 수출 1000억 달러 시대'"...6월 수출 1022억弗 전년比 70.7%↑
무역수지 흑자도 처음으로 300억 달러 돌파...고유가에 원유·자본재 수입은 증가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월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무역수지 흑자액 역시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서며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5일 관세청이 확정 발표한 '2026년 6월 월간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7% 급증한 1022억 달러, 수입은 30.0% 증가한 661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61억 달러 흑자를 냈다.
수출은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6.9% 폭증한 449억 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 고지를 밟으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승용차(6.1%)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섰고 석유제품(47.5%), 무선통신기기(60.6%) 등이 고르게 성장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3.6%) 등의 수출은 주춤했다.
국가별로는 양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2.0% 늘며 8개월 연속 증가했고, 대미 수출도 78.6%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베트남(74.6%)과 대만(91.6%)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6월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늘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세 속에서 원유 수입단가가 배럴당 117.0달러로 전년 대비 67.0% 급등하면서 원유 수입액이 50.3% 증가했다. 자본재 분야에서는 메모리 반도체(146.5%)와 제조용 장비(51.4%)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수출 현장의 질적 지표인 '수출 중량'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여, 최근의 수출 급증이 물량 확대보다는 단가 상승에 주로 기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