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장사도 힘든데 네이버 별점까지 신경써야하나"
9일부터 카페·식당 등 플레이스 리뷰 별점 공개
2021년 별점 기반 리뷰 수집 중단한 지 5년 만
소공연 "생존보다 트래픽 장사에 혈안" 비판
일선에서도 "별점 관리 이제 필수네요" 한탄
2021년 10월 이전 개업 가게 기본 값 공개
"오래 된 가게일수록 별점 더 신경 써야 해"
[파이낸셜뉴스] "이제 자영업자들은 네이버 별점까지 신경 써야 하네요."
네이버가 장소 리뷰 별점 제도를 5년 만에 부활시키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9일부터 카페, 식당 등 플레이스 리뷰에 누적된 별점 정보를 다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10월 별점 기반 리뷰 수집을 중단한 지 5년 만으로, 사업주가 평균 별점 노출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소상공인 생존보다 트래픽 장사에 혈안이 돼 또다시 소상공인을 줄 세우기 하겠다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분별한 별점 테러와 악성 리뷰로 고통 받은 소상공인들의 아픈 역사를 망각한 조치"라며 "깊은 우려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 별점을 구걸하기 위해 리뷰 이벤트를 진행해야 하나"라는 탄식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활동 중인 자영업자 A씨는 "네이버 별점 관리 이제 필수가 됐네요"라고 말했다. B씨는 "네이버까지 별점 기능 다시 생기니 걱정이 많아졌다. (손님) 각자 입장 차이가 너무 극명하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별점이 오래된 사업장일수록 불리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소상공인연합회 역시 네이버 별점 산출 방식에 2022년 이전 누적 정보까지 합산한다는 방침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수년 전 데이터가 자영업자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쇠사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활동 중인 또 다른 자영업자 C씨는 "2022년 이전에 개업한 가게는 기본 값이 공개라서 네이버 별점이 그대로 뜰 수 있으니 확인이 더 급하네요"라고 지적했다. D씨 역시 "오래된 사업장일수록 네이버 별점 더욱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