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차전지 시간 온다" 전방위 협력 나선 소부장
나인테크, 피엔티와 나트륨 이온전지 협약
파일럿 라인 구축·양산성 검증 등 추진키로
엘앤에프, 씨아이에스케미칼과 전략적 협력
탄산리튬 회수율 98% 리사이클 기술 보유
LFP·NCM 이차전지 후처리 물량 확보
LFP 폐양극재 스크랩 처리 협력도 추진
완성차 업체들 내년 전기차 모델 출시 예상
"소부장 협력 통해 이차전지 시장 회복 대응"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섰다. 이를 통해 내년 이후 회복이 예상되는 이차전지 시장 흐름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인테크는 피엔티와 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나트륨 이온전지 기술 확보와 함께 파일럿 라인 구축 등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나트륨 이온전지 핵심기술 개발 △파일럿 라인 구축 △양산성 검증 및 상용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산업용 저장장치, 전기이륜차 등 다양한 응용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나인테크는 나트륨 이온전지 핵심기술과 전극·셀 설계, 파일럿 라인 운영기술을 담당한다. 피엔티는 전극공정 및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파일럿 라인 구축과 양산성 검증을 지원한다.
나인테크와 피엔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차세대 나트륨 이온전지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리튬이온전지 중심 사업을 넘어 차세대 이차전지 영역으로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피엔티와 정부 연구·개발 과제와 함께 국내외 사업화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나트룸 이온전지 상용화를 앞당기는 한편, 한국이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씨아이에스케미칼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뒤 리튬인산철(LFP), 니켈·코발트·망간(NCM) 이차전지 리사이클(재생)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씨아이에스케미칼은 탄산리튬 회수율 98% 수준 리사이클 기술력을 보유했다.
우선 엘엔에프는 씨아이에스케미칼이 보유한 리사이클 역량을 기반으로 LFP·NCM 후처리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리사이클 수요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또 양극재 원가 절감을 위한 고순도 혼합수산화물 개발, LFP 재활용 및 재소재화 기술 등 핵심 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과 연계한 폐양극재 및 블랙매스 재활용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LFP 폐양극재 스크랩 처리 협력도 추진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씨아이에스케미칼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리사이클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계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이차전지 소부장 기업들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는 것은 내년 이후 본격화할 이차전지 수요 회복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시장이 지난해 1960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2030년 4010억달러, 2035년 616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전기자동차와 함께 이차전지까지 재고조정이 발생하면서 이차전지 소부장 기업들 상당수가 실적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라며 "하지만 내년 이후 국내외 유수 완성차 업체들이 차기 전기자동차 모델 출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차전지 수요 역시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차전지 시장 회복에 앞서 공장을 증설하는 한편, 기업 간 협력도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