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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AI 스마트 조선소로 미래 선박시장 주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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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009540), NAVER(035420), HD현대(267250)

네이버클라우드와 '피지컬 AI' 동맹…설계·생산·운항 데이터 잇는다

최근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열린 ‘피지컬 AI 기반 조선 사업 혁신 업무협약’식에서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오른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최근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열린 ‘피지컬 AI 기반 조선 사업 혁신 업무협약’식에서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오른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조선산업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조선소 설계와 생산 공정에 AI·로봇 기술을 접목하고, 향후 소프트웨어 중심 선박(SDV)까지 연결해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와 '피지컬 AI 기반 조선 사업 혁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세종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열렸으며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HD현대가 보유한 2억건 이상의 조선·해양 데이터베이스(DB)에 네이버의 AI 기술을 더해 조선업에 특화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AI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조선소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미래 선박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조선업 특화 AI·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데이터센터 및 통합 전력 인프라 △SDV 및 조선 AX(AI 전환) 기술 △피지컬 AI·로봇 기술 △디지털 교육 분야에서 협력한다.

핵심은 조선소 전 공정에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다. 양사는 조선업 맞춤형 클라우드와 AI 팩토리를 구축해 설계, 생산, 연구개발 단계의 업무 효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동 전문조직을 구성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AI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 검증과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HD현대와 네이버(NAVER)의 협력은 처음이 아니다. 양사는 2024년 HD현대가 축적한 2억건 이상의 조선·해양 DB에 네이버의 초거대 AI를 적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사무·설계 업무 중심의 AI 활용을 생산 현장과 로봇, 선박 운항 영역으로 확장하는 단계로 풀이된다.

피지컬 AI를 통한 스마트 조선소 구현도 주요 과제다. 피지컬 AI는 AI가 카메라와 센서로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조선업계는 용접·도장·운반 등 고위험·반복 작업의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숙련 생산인력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생산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국내 조선업의 인력 미충원율은 18.9%로 전 산업 평균을 웃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데이터 플랫폼에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소프트웨어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모델도 개발·실증할 방침이다. 이후 선박 건조 뒤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성능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SDV 분야로 협력을 넓힌다. HD현대는 선박 제조를 넘어 운항·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도 공동 사업 기회를 찾는다. HD현대의 친환경 엔진,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고성능 연산 인프라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조선·에너지 사업 역량을 새로운 시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협약식이 열린 각 세종은 초거대 AI와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로봇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글로벌 AI 전환 흐름 속에서 조선산업에 최적화한 AI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HD현대와 조선업 특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 가능한 AI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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