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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코리아, 아셈타워 승강기 29대 교체…IoT 예지보전 도입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셈타워 전경.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제공
아셈타워 전경.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 내 아셈타워의 승강기 교체 공사에 나선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적용해 노후 설비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티스코리아는 아셈타워의 기존 엘리베이터 29대를 대상으로 교체 공사를 진행한다. 아셈타워는 2000년 준공된 지상 41층 규모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약 4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오티스코리아는 준공 이후 해당 건물의 승강기 유지보수를 맡아왔다.

교체 대상 설비에는 오티스의 IoT 디지털 플랫폼인 '오티스 원(Otis ONE)'이 탑재된다. 센서로 수집한 운행·부품 상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분석해 이상 징후를 미리 포착하고, 필요한 정비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원격 진단도 가능해 돌발 고장에 따른 운행 중단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 승강기 교체를 넘어, 고밀도 업무시설의 '수직 이동' 인프라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아셈타워가 위치한 강남권역은 업무시설과 전시·상업시설이 밀집해 출퇴근 시간대 승강기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곳이다. 서울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도 올해 1·4분기 4.0%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주요 빌딩의 시설 경쟁력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승강기 시장에서도 유지관리와 리모델링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운행 승강기는 89만4085대에 달한다. 노후 설비가 늘어나면서 안전관리와 교체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다.

현행 승강기 안전검사기준은 노후화·수리 불능 또는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리모델링하는 승강기에 개정 검사기준을 적용하도록 정하고 있다. 설치 후 15년이 지난 승강기는 정밀안전검사 대상이 되는 만큼, 장기 운용된 대형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선제적 현대화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승강기 현대화가 안전성뿐 아니라 입주사의 업무 연속성과 건물 자산가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승강기 운행 데이터에 기반한 예지보전 체계가 자리 잡으면 고장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정비 중심의 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오티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90만대의 연결된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티스 원은 30개 국가 및 지역에 적용되고 있다.

정지훈 오티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교체 공사를 통해 기존 시스템 대비 안전성, 신뢰성, 성능을 높이고 장비 수명 연장과 승객 서비스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아셈타워의 장기적인 건물 운영 비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티스코리아는 최근 GS강남타워 승강설비 교체 공사도 마무리하는 등 대형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현대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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