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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보다 안전이 최우선"…성남 수내교 분당행 개통 12월로 연기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공사 중 예기치 못한 하수관로 발견에 설계 변경…꼼꼼한 시공으로 부실 예방
왕복 8차로 임시도로 운영으로 불편 최소화…2027년 말 최종 준공 목표

성남시 수내교 전면개축 공사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 수내교 전면개축 공사 전경. 성남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전면적인 재가설 공사가 진행 중인 성남 분당구 수내교의 분당 방면 구간 개통이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위해 올해 말로 조정됐다.

성남시는 개통 속도에 쫓겨 안전을 타협하기보다, 돌발 변수에 따른 완벽한 보강을 거쳐 도민들이 안심하고 건널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0일 "기존에 약속드렸던 개통 일정을 맞추지 못하게 되어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하지만 그 어떤 가치도 시민의 안전보다 앞설 수는 없다. 공기를 무리하게 당기기보다 구조적 안전성을 완벽하게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계적인 공정 관리와 한층 강화된 시공 품질을 통해 가장 튼튼하고 안전한 수내교를 돌려드릴 것"이라며 협조를 구했다.

당초 성남시는 공정 속도를 끌어올려 올해 7월 분당 방향 교량을 먼저 선보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하 터파기 과정에서 과거 기록에 없던 하수관로가 갑작스럽게 발견되면서 차질을 빚었다.

시는 이를 단순히 우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량 하부의 지지 구조와 안전성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는 설계 변경 과정을 밟기로 결정했다.

눈앞의 개통 실적보다 잠재적 위험 요소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안전 제일주의' 행정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시는 예기치 못한 설계 변경으로 지연된 일정을 만회하기 위해 현장에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를 집중 재배치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분당 방향 교량의 완벽한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수내교 개축 사업에는 총 36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교통 마비를 막기 위해 다리를 한 번에 허물지 않고 순차적으로 짓는 고난도 '단계별 시공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월 1단계 사업인 가설교량 배치를 성공적으로 끝마쳤으며, 현재 4차로의 임시도로를 포함해 기존과 다름없는 왕복 8차로 통행 환경을 유지하며 교통 불편에 대응하고 있다.

지금은 2단계인 분당 방면 구교량 철거 및 신설 공사가 한창이다.

시는 올해 말 분당 방면 다리가 개통되는 즉시 3단계인 서울 방면 교량의 철거와 재가설 작업에 돌입할 예정으로, 전체 프로젝트가 최종 마무리되는 시점은 2027년 12월이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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