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조용범 기획처 차관..'800조 예산' 짜고 교육교부금 개편 과제
조용범, 기획처 2대 차관에 임명
4월 전쟁 추경 최단기에 이끌어
일처리 명확, 추진력 높다는 평가
내달 공개 역대 최대 예산안 수립
지출 구조조정 등 실질 개혁 현안
[파이낸셜뉴스]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은 공직에서 예산 업무를 두루 거친 몇 안되는 '예산통'으로 꼽힌다. 기획처 초대 예산실장에 임명된 지 7개월 만의 차관 승진이다. 앞서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가 분리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조 차관은 예산총괄심의관(국장)에서 예산실장에 임명됐다. 이후 조 차관은 지난 4월 26조2000억원 규모의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최단기간(29일)에 성공적으로 처리했고, 내달 완성하는 800조원에 육박하는 내년 예산안 수립을 총괄해왔다.
조 차관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 사대부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5년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 대부분을 예산실에서 일했다. 2013년 예산기준과장을 맡은 이후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행정예산과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문재인 정부 때는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윤석열 정부 초기에 당시 기재부 대변인도 맡았다. 이후 예산실로 복귀해 사회예산심의관을 거쳐 총괄직인 예산총괄심의관으로 일했다.
조 차관은 온화한 성격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다양한 정책과 조율해야 하는 예산 업무 특성상 매사에 일 처리가 명확하다. 최단 추경과 같이 이해가 복잡하고 긴박한 업무에서도 높은 추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하간 내부 소통도 원만해 '닮고 싶은 상사'로 3회 연속(2013~2015년) 뽑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조 차관은 역대 최대인 '800조원+알파(α)' 규모의 내년 예산안 편성을 원만히 매듭지어야 한다. 이와 동시에 내국세의 20.79%가 자동 배분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의 실질적인 개혁과 대규모 지출 구조조정의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조 신임 차관은 예산·재정 전문성을 토대로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대응 전략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대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제주(55세) ▲ 서울대 사법학과 ▲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법학과 ▲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정책학과 ▲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 행정예산과장 ▲ 국토예산과장 ▲ 농림해양예산과장 ▲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행정관 ▲ 기재부 예산정책과장 ▲ 예산총괄과장 ▲ 지출구조조정TF팀장 ▲ 일본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전문관 ▲ 기재부 대변인 ▲ 사회예산심의관 ▲ 예산총괄심의관 ▲ 예산실장 ▲ 기획처 예산실장 ▲ 차관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