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5조6000억 베팅한 개미
본주 34조 순매수 이어 쓸어담아
대형주 중심 수익률 극대화 전략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를 34조원 넘게 순매수한 데 이어 대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5조6000억원 이상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에 현물과 레버리지 상품을 동시에 담는 투자 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최근 한 달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13조1761억원, SK하이닉스를 21조629억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 합산 순매수 규모는 34조239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15조5260억원, SK하이닉스 21조920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을 개인이 대부분 받아내면서 반도체 대표주의 수급을 떠받친 셈이다.
개인은 거래량과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대표 상품인 KODEX와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4종에만 총 5조6379억원을 순매수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 1조1698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 3958억원이 유입됐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2조7433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1조3290억원이 각각 순유입됐다.
개인의 레버리지 ETF 순매수 규모는 본주 순매수의 약 16%에 달했다. 단순히 현물을 매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승폭을 키우기 위한 고위험 상품에도 적지 않은 자금이 함께 유입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본주를 저가 매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가 반등 시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까지 함께 늘어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개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를 꾸준히 사들이는 동시에 레버리지 ETF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단기 매매뿐 아니라 현물 보유와 병행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대표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해질수록 관련 ETF에도 자금이 함께 유입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