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 재도전…美 FOMC가 변수 [주간 증시 전망]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와 금리·유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방향을 모색할 전망이다.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났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이 상승 탄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11일) 코스피는 전주 종가(6687.21) 대비 222.70p(3.33%) 오른 6909.91에 거래를 마쳤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에 주중 7000선을 회복했지만, 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에 11일 1.76% 하락하며 7000선을 다시 내줬다.
최대 변수는 오는 17일 발표되는 9월 FOMC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인상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해외 전망치는 동결을 가리킨다"며 "기준금리 결정보다 점도표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따른 미국 30년물 금리의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점도표 상향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FOMC 이후에도 금리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정세도 부담이다. 대신증권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이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고 짚었다. 고유가가 물가 불안을 자극하면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엔화 강세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AI 활용 범위 확대에 따른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수요 증가는 증시를 지지할 요인으로 꼽힌다. 단기적인 대외 위험에 따른 변동성과 기업의 기초체력 훼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에너지저장장치(ESS), AI 플랫폼·서비스, 증권 등이 거론된다.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의 순환매 기대도 유효하다. 코스피가 주중 7000선을 회복한 시점에도 이익 전망이 함께 높아지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56배에 머물렀다. 실적 개선세에 비해 주가 상승이 더딘 업종을 중심으로 저평가 해소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