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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영국까지 21일…韓컨테이너선 북극항로로 유럽 도착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팬스타 아크로호, 국내 컨테이너선 첫 북극항로 시범운항
13일 로테르담·16일 그단스크 기항…10월 12일 부산 귀환 예정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투입된 팬스타그룹의 '팬스타 아크로호(2800TEU급)'가 지난달 19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투입된 팬스타그룹의 '팬스타 아크로호(2800TEU급)'가 지난달 19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떠나 북극해로 향했던 한국 컨테이너선이 21일 만에 영국에 닿았다. 항해 초반 유빙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북극해를 통과해 유럽 첫 기항지에 도착했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인 팬스타 아크로호는 이날 오전 5시께(한국시간)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입항했다.

지난 8월 22일 부산에서 출항한 이후 21일 만이다. 국내 컨테이너선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항해의 주요 변수는 북극해의 얼음이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8월 31일 북극해에 들어선 뒤 초기에는 해빙으로 운항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유럽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해빙이 줄어 대체로 순항했고, 지난 9일 북극해를 빠져나왔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2758TEU급 컨테이너선이다. 부산 출항 당시 화학제품과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 화물 737TEU를 실었으며, 빈 컨테이너까지 포함한 적재량은 837TEU였다.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세는 단위다.

영국에서는 일부 화물을 내린다. 이후 1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16일 폴란드 그단스크에 차례로 기항할 예정이다. 유럽 일정을 마치면 다시 북극해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며, 귀환 예정일은 10월 12일이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짧은 해상 운송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 면적이 줄어들면서 항로 활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영국 입항은 국내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를 거쳐 유럽까지 실제 운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남은 유럽 기항과 귀환 항해에서 확보할 운항 데이터 역시 향후 북극항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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