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공원 재조성 당선작 공개...도심 속 글로벌 문화공원 조성
[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공원의 새 모습을 결정짓는 당선작이 결정됐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 샛강을 하나로 연결해 공원과 문화시설, 도시와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청 지하 서울갤러리에서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시상식을 열고, 당선작을 비롯한 입상작 5개 작품을 공개했다. 당선작은 '함께 가꾸는 여의도 공원'으로 사람과나무㈜,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 협동원 공동팀이 제안했다.
여의도공원 재조성은 기존 공원을 정비하는 사업을 넘어,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연계해 여의도 일대를 서울의 새로운 문화·관광 중심지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제2세종문화회관과 공원의 공간적 경계를 없애고, 한강과 샛강을 잇는 녹색·보행축을 구축하는 한편, 공원 중심부에는 공연과 축제, 시민행사가 연중 펼쳐지는 열린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설계공모는 기존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공원의 접근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방안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제2세종문화회관 인접부의 단차를 언덕과 연못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공원 중심부의 넓은 잔디밭은 공연·축제·시민행사가 연중 열리는 '여의들판'으로 조성한다.
여의도공원 내 생태숲은 샛강공원과 이어지는 하나의 녹색 생태축으로 확장한다. 제2세종문화회관에서 공원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 흐름도 강화해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와 자연, 수변공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970년대까지 '여의도비행장'으로 활용되던 공간은 1998년까지 '여의도광장'으로 남아 아스팔트에 덮여 있었다. 1999년에야 회색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23만㎡ 규모의 도심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해 한국숲·잔디마당·생태연못 등을 갖춘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수변 및 도심 활성화 기조에 맞춰 최근 여의도공원 일대에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잔디마당 일대에 130m 상공까지 수직 비행하는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헬륨 가스기구 '서울달'이 들어섰고, 수변 경관도 지속 개선해왔다. '한강버스'를 탈 수 있는 핵심 거점 정류장으로 여의도 선착장도 인근에 조성돼있다.
새로운 모습의 여의도공원은 오는 2030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공사와 연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3개년에 걸쳐 단계별로 공사를 시행한다.
당선작을 포함한 입상작 5개 작품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된다. 서울시는 전시 현장에서 제시되는 시민 의견을 향후 설계와 공원 조성 과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도공원 재조성은 오래된 공원을 새롭게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샛강을 연결해 국제도시 여의도의 미래를 완성하는 출발점"이라며 "문화와 자연, 시민의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공원을 조성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