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탠덤 올레드는 AI시대 핵심 기술...전 제품군으로 확대 추진"
최영석 CTO, "탠덤 OLED 모바일 등 전 제품군으로 확대"
"온디바이스 AI 확산으로 전력 효율 중요도 높아져"
[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자동차와 태블릿·노트북 등 중대형 제품에 적용해온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모바일을 포함한 전 제품군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능 확대로 스마트폰과 개인용 기기의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력 효율과 수명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탠덤 OLED를 차세대 핵심 기술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6'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CTO는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 기기를 포함한 전체 제품 플랫폼에 탠덤 아키텍처를 확대할 것"이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초고효율 탠덤 기술을 적용해 대형 디스플레이부터 소형 웨어러블 기기까지 전체 디스플레이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탠덤 OLED는 빛을 내는 유기발광층을 두 개 이상 겹쳐 쌓는 기술이다. 기존 싱글스택 OLED보다 낮은 전류로 같은 수준의 밝기를 구현할 수 있어 소비전력을 줄이면서도 수명과 휘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 CTO는 기존 싱글스택 OLED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지만 TV와 모니터, 자동차, 정보기술(IT) 기기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장시간 높은 밝기를 유지해야 하는 중대형 제품에서는 수명과 번인, 소비전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OLED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기존 구조만으로는 대형 제품과 자동차, IT 시장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웠다"며 "탠덤 구조는 OLED의 적용 범위를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만든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CTO는 온디바이스 AI 확산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전력 효율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초기 AI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개인용 기기가 AI 컴퓨팅의 중심이 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AI 경쟁력은 결국 한정된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에서는 디스플레이가 전체 소비전력의 약 40%를 차지한다"며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비를 낮추면 AI 연산에 더 많은 전력을 배분할 수 있고, 기기의 사용시간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CTO는 탠덤 OLED가 특정 업체만의 기술을 넘어 차세대 OLED의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비전옥스, TCL CSOT 등 주요 패널 업체들도 탠덤 OLED 기술 개발과 제품 공개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년 전만 해도 일부 기술자들만 알고 있던 탠덤 기술이 이제는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의 핵심 아키텍처로 진화하고 있다"며 "AI 시대 어떤 디스플레이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저의 답은 탠덤 OLED 하나"라고 강조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