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임진교 홍수경보로 격상…필승교 수위 10.1m
북한 황강댐 방류·집중호우로 수위 급상승
군남댐 초당 7298t 유입…계획홍수위에 근접
[파이낸셜뉴스] 북한 황강댐 방류와 집중호우로 임진강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경기 연천군 임진교 일대의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격상됐다. 필승교 수위도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까지 1.9m를 남겨두고 있어 하천 주변 주민과 야영객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강홍수통제소는 21일 오후 3시30분을 기해 임진교 일대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임진교 수위는 이날 오후 3시20분 기준 10.3m를 기록했다. 10분마다 0.1∼0.2m씩 상승하고 있어 오후 4시30분 전후 홍수경보 기준인 10.8m에 도달할 것으로 통제소는 예상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홍수 관리를 한다. 수위가 1m를 넘으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12m는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임진강 하류 비룡대교 일대에도 오후 3시4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비룡대교 수위는 오후 3시30분 현재 10.5m로, 홍수주의보 기준인 11.5m에 근접했다.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오후 3시20분 기준 10.1m까지 올랐다.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 기준인 12m까지 1.9m를 남겨둔 상태다.
필승교 하류 군남댐 수위도 34.8m로 상승했다. 초당 7298t의 물이 유입되면서 계획홍수위인 40m에 가까워지고 있다. 한탄강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상용 여수로를 통해 방류를 시작했다.
한강홍수통제소와 연천군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임진강 수위 상승에 따라 일부 교량이 통제될 수 있다"며 "하천변 행락객과 야영객, 어민, 주민은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황강댐 방류에 따른 수위 급상승과 관련해 예상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 관리와 주민 안전에 철저를 기해달라"며 "관계기관은 상황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가동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