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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튼, 지피씨알 1차 투자 완료...CAR-T·비만치료제 사업 확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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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이프로젠 자회사 앱튼이 바이오벤처 지피씨알(GPCR)에 대한 1차 투자를 완료하며 차세대 세포치료제와 비만치료제 사업 확대에 나섰다.

앱튼은 21일 카티(CAR-T) 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비만치료제 표적을 연구하는 바이오벤처 지피씨알에 대한 1차 투자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일 공시한 총 1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첫 단계다. 앱튼은 세 차례에 걸쳐 지피씨알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이를 통해 CAR-T 항암 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비만치료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지피씨알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피씨알은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출신인 신동승 대표와 허원기 서울대 교수, 정재연 박사가 공동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회사명은 세포막 단백질인 GPCR(G-Protein Coupled Receptor)에서 따왔으며, GPCR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의약품의 약 35%가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크게 두 가지 분야를 집중 개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CAR-T 부스터 기술이다. CXCR4와 ADRB2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해 체내 T세포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생체 내(in vivo) CAR-T 치료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최근 레전드바이오텍이 유럽혈액학회(EHA)에서 발표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생체 내 CAR-T 치료에서는 충분한 항암 효과를 얻기 위해 많은 양의 유전자 전달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달체 투여량을 늘리는 대신 체내 T세포 자체를 증가시키는 기술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피씨알은 "체내 T세포를 최대 10배까지 증가시키는 'T세포 가동화제'를 개발했으며, 해당 후보물질은 올해 초 미국 임상 2상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표적으로 주목받는 GPR75 억제제 개발이다. GPR75는 유전자 기능이 없을 경우 비만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제약사들이 차세대 비만 치료 표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피씨알은 GPR75 억제 후보물질 발굴 기술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10대 제약사 두 곳과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논의 중이다. 또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항체 개발 전문기업 앱써락스(AbTherx)와 함께 GPR75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도 개발하고 있다.

앱튼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피씨알의 CAR-T 부스터와 차세대 비만치료제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CAR-T 부스터 분야에서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모회사 에이프로젠의 항체공학 기술과 cGMP 생산시설을 적극 활용해 사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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