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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만닉스 간다" AI 효율화 우려 딛고 200만원 터치…현대건설, 원전 모멘텀 하반기 재점화[株토피아]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알고리즘 효율화는 투자 감소가 아닌 수요 확대 요인 ▶ KB증권 현대건설, 원전 수주 모멘텀 가시화되며 하반기 실적 개선세 전망 ▶ KB증권 오리온, 원재료비 하락 및 배당 확대 가시성에 고성장 기대 ▶ 유안타증권

SK하이닉스가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상승 사이클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상승 사이클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7월 22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효율 개선이 서비스 가격 하락 및 사용처 확대를 유발해 메모리 총수요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420만원의 목표주가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현대건설은 금리 상승 여파로 목표주가는 낮아졌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원전 공급망 지원과 파트너사 모멘텀이 가시화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리온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주요 해외 법인의 판매 호조,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 시행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 AI 효율화가 부르는 메모리 수요 확대 및 슈퍼 사이클 지속 (KB증권)

SK하이닉스 (000660) ― KB증권 / 김동원 리서치본부장

- 목표주가: 420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83만6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빅테크의 AI 투자 경쟁이 이어지며 장기 상승 사이클이 계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42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중국 문샷AI의 키미 K3 공개 이후, 알고리즘 효율화가 AI 투자 감소와 메모리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과거 딥시크와 터보퀀트 등장 당시와 유사한 단기적 우려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효율화가 수요를 키운다고 봤습니다. 김 본부장은 "기업 입장에서 AI 추론 비용이 낮아지면, 멀티 에이전트 연동을 통해 더 많은 AI 작업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론 1회당 필요한 메모리가 3분의 1로 줄어도, 사용량이 20배로 확대되면 메모리 총수요는 7배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번 쓸 때 사용하는 메모리가 줄어도 쓰는 횟수가 훨씬 빠르게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결국 AI 모델과 반도체 효율 개선은 AI 투자 축소 요인이 아니라 서비스 가격 하락과 사용처 확대를 통해 AI 수요를 더욱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출의 성격이 달라진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김 본부장은 "2026~2027년 메모리 상승 사이클은 2017~2018년과 비교할 때 매출 구조에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빅테크와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매출 비중이 2017년 30%에서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공지능 추론(AI Inference)
학습을 끝낸 AI가 실제로 질문에 답하거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단계를 말합니다. 챗봇에 뭔가를 물어볼 때마다 벌어지는 일이 추론이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담아둘 메모리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여러 개의 AI가 역할을 나눠 맡고 서로 결과를 주고받으며 하나의 일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사람 한 명이 하던 일을 팀으로 나눠 하는 것과 비슷해, AI를 돌리는 횟수 자체가 크게 늘어납니다.

현대건설, 미국 원전 시장 확대와 하반기 모멘텀 재점화 (KB증권)

현대건설 (000720) ― KB증권 / 장문준 연구원

- 목표주가: 17만원 (26.1% 하향, 기존 23만원) ㅣ 전일 종가: 9만38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KB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원전 모멘텀이 강화되는 2026년 하반기부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건설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무위험수익률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가를 낮춘 이유는 실적이 아니라 금리였습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주택 부문 수익성 개선과 연결 자회사의 이익률 회복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무위험수익률 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을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가 버는 돈은 문제가 없지만,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같은 이익에 매겨주는 주가 수준 자체를 깎았다는 뜻입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175억달러(약 24조원) 규모 원전 공급망 지원 프로그램과 파트너사인 홀텍(Holtec)의 기업공개(IPO), SMR 착공 등 하반기 모멘텀이 풍부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AI 인프라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로 원전 건설에서 공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50년 넘는 원전 시공 경험과 2010년대 대형 원전 10기 동시 수행 경험, 해외에서 '온 타임·온 버짓(On Time, On Budget)'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한 실적을 갖춘 만큼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위험수익률(Risk-free Rate)
나라가 보증하는 국채처럼 떼일 걱정 없이 받을 수 있는 이자율입니다. 이 이자가 오르면 원금을 잃을 수도 있는 주식에는 그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요구됩니다. 회사가 버는 돈이 그대로여도 요구 수익률이 높아지면 주가는 그만큼 싸져야 계산이 맞아, 실적과 무관하게 적정 주가가 내려갑니다.

※공기(工期)
공사를 시작해 마칠 때까지 걸리는 기간입니다. 원전은 사업비가 수조 원대여서 완공이 늦어지면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전력 판매 수입도 그만큼 미뤄집니다. 약속한 기간과 예산을 지켜 완공한 실적이 곧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오리온, 해외 법인 성장과 첫 중간배당 등 주주환원 가시화 (유안타증권)

오리온 (271560) ― 유안타증권 / 손현정 연구원

- 목표주가: 17만2000원 (11.0% 상향, 기존 15만5000원) ㅣ 전일 종가: 12만8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유안타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하반기 원재료비 감소와 중국·러시아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7만2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가 확대되고, 중국과 러시아의 판매 증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가 본격화해 이익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배로 글로벌 제과업체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판매가 늘어나면서 제품 한 개당 고정비 부담이 줄며 이익은 좋앚지는데 주가는 해외 경쟁사보다 싸게 매겨져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배당 확대 정책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습니다. 손 연구원은 "지난 6일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으로 주당 1750원을 공시했다"며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을 고려한 배당정책을 이어갈 예정인 만큼 배당 확대에 대한 가시성도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고정비 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
'공장·설비·인건비처럼 많이 팔든 적게 팔든 나가는 돈이 비슷한 비용을, 판매가 늘어나면서 제품 한 개당 부담으로 나눠 지게 되는 효과입니다. 매출이 조금만 늘어도 이익은 그보다 훨씬 크게 불어나는 구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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