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 발표....'해양수도 완성·민생 안정' 초점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해양수도 부산 비전 실현을 위해 해양수도전략실을 신설한다. 민생 대응은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 전략 기능은 경제부시장에게 맡겨 두 축을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시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해양수도 완성, 청년이 떠나지 않는 부산, 협치와 시민소통, 민생은 즉시 미래는 확실히'라는 민선9기의 시정철학을 조직 설계에 반영, 시민이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해양수도 부산 비전 실현을 위한 해양수도전략실이 신설된다. 기존 해양농수산국의 직급 상향과 함께 북극항로추진과, 해양수도세일즈과, 해양산업과 등을 새로 배치해 해양 역량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청년정책과 인구정책의 효율적 연계를 위한 인구청년정책국, 협치·시민소통·갈등조정·민생경제범죄수사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시민생활국,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상권 활성화 등 민생 안정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시민경제국도 각각 신설한다.
시정 기능은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 투톱 체제로 운영하고 민생 대응 기능은 행정부시장이, 미래 산업 전략 기능은 경제부시장 체계로 명확히 구분했다. 동시에 시장 중심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 시정 전체의 일관성을 높이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기능 중심의 조직 재편도 함께 추진한다.
미래공간전략국과 도시계획 업무는 통합해 도시공간계획실로, 첨단산업국과 미래기술전략국은 AI산업혁신국으로 조정한다. 환경물정책실은 환경·기후정책과 물정책을 분리해 운영한다.
서울시에 이어 2024년 7월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만들어진 미래디자인본부는 2년 만에 폐지됐다.
시정의 연속성을 위해 전임 시장의 핵심 정책을 수행하던 15분도시과는 15분도시 정책을 시민체감형 공간정책으로 계승·발전하되 명칭을 생활권공간계획과로 변경한다. 또 기획관 내 균형성장정책담당관을 신설해 공공기관 2차 이전, 지방분권, 부산·경남 행정통합, 특별연합 등 장기 과제를 일관되게 이어간다.
시는 다음달 14일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의결을 거쳐 9월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여소야대 부산시의회의 심의 통과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전재수 시장은 "조직개편은 시의회와 소통과 협치를 통해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며 "의회와 머리를 맞대는 모범적 협치 모델을 부산에서부터 시작해 협치 문화를 지속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