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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에 수 억 유로 투자할 수도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英 FT, 관계자 인용해 보도...수 억 유로 투자 가능성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에 약 10억유로 투자할 수도 미스트랄, 최근 美 AI 수출 통제로 아시아 기업들에게 관심

지난 4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가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4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가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프랑스의 유명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에 수 억 유로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여러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프랑스 AI 기업인 미스트랄이 이번 투자로 인해 미국 AI 기업들과 경쟁에서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미스트랄이 기업 가치 200억유로(약 34조원)를 목표로 수십억 유로를 조달하기 위한 투자 라운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이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FT와 접촉한 관계자 중 1명은 삼성전자가 약 10억유로(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은 이전에도 벤처 투자 부문을 통해 미스트랄에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미스트랄은 지난 2023년 4월에 프랑스에서 설립된 AI 기업으로 미국 구글과 메타플랫폼 출신 인원들이 공동으로 창업했다. 미스트랄은 지난해 9월 투자 라운드를 통해 17억유로를 조달했으며, 당시 투자금 대부분은 미스트랄 AI 모델을 사용하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에서 나왔다. 미스트랄은 ASML의 투자 당시 120억유로(약 17조7516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미스트랄은 올해 초 유럽 전역에 미국 엔비디아 관련 데이터 센터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창사 이래 최초로 회사채를 발행하여 8억3000만달러(약 1조2283억원)를 조달했다.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등 경영진을 만나 데이터 센터용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공급 및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FT는 미국 정부가 지난달 현지 AI 기업 엔스로픽의 최신 AI 모델에 대한 외국 기업 접근을 차단하면서 유럽 및 아시아 기업들이 이를 대신할 다른 AI 모델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미스트랄의 최근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중국산 저비용 AI 모델의 추격이 거세다고 평가했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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