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EU, 파라마운트-워너 합병 조건부 승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양대 최고(最古) 영화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양대 최고(最古) 영화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로이터 연합

미국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합병이 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파라마운트가 제시한 이행 약속을 충족하는 것"을 조건으로 양사 합병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파라마운트는 합병 완료 13개월 안에 유럽경제구역(EEA) 내 영화 배급권을 갖고 있는 UIP 지분을 포기하기로 했다. UIP는 유니버설픽처스와 파라마운트 합작 벤처다.

파라마운트는 아울러 앞으로 10년간 EEA에서 영화를 공동배급하려는 목적으로 유니버설 모기업인 NBC유니버설과 어떤 형태로든 공조에 나서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EEA는 EU 27개 회원국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로 구성돼 있다.

유럽의 벽은 넘었지만 양사 합병은 아직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다.

영국 문화부 장관 리사 낸디는 지난달 양사에 보낸 서한에서 공공의 이익에 기반해 합병 승인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서도 벽에 막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원 속에서도 파라마운트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비롯한 12개주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에 직면했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20일 양사 합병 완료를 14일간 유예하라고 명령했다.

파라마운트는 부채를 포함해 1100억달러에 워너를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양사 합병이 마무리되면 할리우드의 가장 오래된 두 영화 스튜디오가 한 지붕 아래 둥지를 틀게 된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합병 #유럽연합 #UIP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