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커피박물관·부산해사법원 상생 방안 찾아야"
부산시의회·시민사회, 커피박물관 지속 방향 모색 토론회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커피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공공 문화자산인 '국제커피박물관'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해사법원 임시청사 위치가 옛 부산진역사로 선정된 가운데 법원 개청에 따라 기존에 위치한 국제커피박물관이 이전해야 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사단법인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등은 지난 22일 오후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국제커피박물관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전문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부산해양강국범시민추진협의회(해강협) 조순열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어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건교위) 최은영 부위원장의 축사 이후 전문가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는 해사법원 부산 설치를 반대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부산의 공공 문화자산인 국제커피박물관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정책 공론의 장"이라며 "박물관은 한 시민이 40여년 동안 세계 각국을 다니며 수집한 커피 유물과 기구를 조건 없이 기증하며 시작된 문화자산이다. 이를 책임 있게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행정의 시민 신뢰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박물관은 단순 전시시설이 아니다. 그 안에는 커피의 역사뿐 아니라 한 사람의 열정과 시민을 향한 나눔의 정신이 담겨 있다"며 "이번 해사법원 유치를 계기로 커피박물관이 더 많은 방문객에게 사랑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시의회도 이 공공 문화자산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토론회는 신라대 강경태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동서대 곽준식 교수, 울주문화예술포럼 이영선 수석부회장, 양봉석 전 영산대 교수, 김경희 전 부산시의회 전문위원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공통적으로 해사법원 부산 설치와 커피박물관 보존·발전에 공감하고, 두 시설이 상충하는 것이 아닌 상생할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 참여자는 부산시 차원의 공공 문화자산 지정, 박물관 발전 로드맵 수립, 민·관이 참여하는 공동협의체 구성, 부산 커피도시 브랜드와 연계한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 등을 제안했다.
행사에 참여한 부산경상대 이상곤 경영학 교수는 "이 박물관은 단순 전시시설이 아닌 부산의 커피산업과 도시 브랜드를 상징하는 핵심 문화 인프라"라며 "부산이 추진하는 '글로벌 커피도시' 정책과 연계해 이 박물관을 교육, 관광, 산업이 융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보탰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