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상반기 중기 수출 '역대 최대' 640억불…화장품·반도체 견인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기부, 상반기 중기 수출 동향 발표
최대 수출국 중국

26년 상반기 품목별 중소기업 수출 현황.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6년 상반기 품목별 중소기업 수출 현황.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화장품, 반도체 인기에 힘입어 최초로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640억달러(약 94조4768억원)로 집계됐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8만490곳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다양한 품목이 수출길에 나섰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이 중소기업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2%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 분야가 50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0.7% 상승하며 역대 상반기 수출액 최고실적을 올렸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한 북미 시장을 비롯해 폴란드 및 네덜란드 등 물류 거점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된 유럽 시장이 성장한 결과로 분석된다. 신흥시장인 중남미 수출도 큰 폭(131.9%)으로 늘었다.

독립 국가 연합(CIS)과 중동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분야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5.2% 감소하며 3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 및 단가 상승에 따라 반도체(22억8000만달러)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20억3000만달러) 수출은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의료기기는 17억달러, 합성수지 15억7000만달러, 금·은 및 백금은 15억달러로 집계됐다.

계측제어분석기의 경우 베트남 국내 기업의 현지 디스플레이 제조공장 내 장비 수요 증가와 대만의 반도체 검사장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인 12억8000만달러를 올렸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국 가운데 중국이 104억80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99억6000만달러 △베트남 56억3000만달러 △일본 47억3000만달러 △홍콩 38억8000만달러 △대만 20억6000만달러 등 순이다.
온라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6% 성장한 7억4000만달러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은 30.5% 증가한 4051곳으로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불안정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K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 및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수출 역군으로 성장하도록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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