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전략투자 1호 에너지 우선 논의…한미 조선협력센터 출범
[파이낸셜뉴스]
대미 전략투자의 1호 프로젝트로 에너지 분야가 우선 논의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협의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8월 말 첫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전망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협력을 뒷받침할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공식 출범하며 양국 간 조선 협력도 본격화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입장에서도 캐시플로(현금흐름)가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무래도 더 나은 프로젝트"라며 "그런 데서 유리한 프로젝트가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미국 측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 상황은 거의 막바지"라며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딜까지 잘 마무리되면 이르면 8월 말이나 9월 일정에 맞춰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미 기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비롯한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투자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24일종료되는 미국의 '무역법 122조 관세'(글로벌 관세) 이후 발표 가능성이 거론되는 '무역법 301조 관세'와 관련해서도 한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 상무부와 공동으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을 개최했다. 양국이 체결한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로, 미국 현지에서 조선 협력 사업을 지원하는 전담 거점이 공식 출범한 것이다.
개소식에는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와 의회, 조선업계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KUSPC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조선 분야 협력 플랫폼으로,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며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투자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투자사업을 위해 미국 측의 지속적인 발주와 투자 인센티브,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팀 코리아' 구축과 공급망 협력, 인력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4개 분야에서 총 15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선박 설계·생산 디지털 솔루션 구축에 협력하고,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광역상공회의소와 지역 제조기업의 조선 공급망 참여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삼성중공업이 비거 마린 그룹과 VR·AR(가상·증강현실)기반 용접교육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대학과 연계해 조선기술 교육과 현장실습, 채용을 잇는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양국은 조선 분야 공동 연구개발(R&D)도 확대한다. 산업부는 향후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한미 국제공동 R&D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AI 기반 선박 설계 최적화와 알루미늄 자율용접, 대형 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운항 선박 등 8개 과제를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