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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심한 두통, 설마?"...배우 정일우도 겪은 '침묵의 살인자' 무슨 병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21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에는 배우 정일우가 출연해 배우 안재현, 가수 뮤지, 코미디언 허경환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 갈무리, 뉴시스
21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에는 배우 정일우가 출연해 배우 안재현, 가수 뮤지, 코미디언 허경환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 갈무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일우가 과거 뇌동맥류를 진단받았던 당시 상황과 이를 극복해낸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뇌혈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일우는 최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에 출연해 "군 입대를 앞두고 평소 없던 극심한 두통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다가 뇌동맥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질환은 완치 개념이 없어 오랫동안 추적 관찰을 받아왔고, 최근에야 안전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진단 직후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하면 일요일마다 순례자를 위한 미사를 하는데 거기서 펑펑 울었다. 왜 우는지 모른다. 이유는 모르는데 눈물이 엄청 나더라"며 "(울고 나니) 개운해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더라. 살다 보면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일우의 사례처럼 평소와 다른 두통이 지속되거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면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뇌혈관 벽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원인은?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의 약해진 부위가 혈압을 견디지 못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고혈압과 흡연, 혈관의 퇴행성 변화, 극심한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동맥경화, 다낭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발병 위험이 더욱 커진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하지만 부풀어 오른 혈관이 주변 신경을 누르거나 미세한 출혈이 발생할 경우 명확한 전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망치로 맞은 듯한"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돌발성 두통이다. 이와 함께 한쪽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안구 통증 등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구토,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만약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나 의식 장애가 동반된다면 이는 뇌동맥류가 파열된 지주막하출혈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정기 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이 최고의 예방법"

뇌동맥류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40대 이상이거나 뇌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3~5년 주기로 MRA나 CT 혈관 조영술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고혈압은 혈관 벽을 약화시키는 핵심 원인이므로 평소 적정 혈압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흡연은 뇌동맥류 형성 및 파열 위험을 3~4배 이상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혈관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헬스톡 #뇌동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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