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235억원 신고…7월 재산공개 1위
퇴직자 중에는 강중구 전 심평원장이 72억원으로 가장 많아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 첼로·피아노 등 15억원 신고
[파이낸셜뉴스] 7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에 오른 고위공직자 73명 가운데 고성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이 가장 많은 235억5193만원을 신고했다.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은 첼로와 피아노 등 15억원 상당의 악기를 재산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0시 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 73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지난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취임·퇴직·승진 등 신분 변동이 있었던 전·현직 공직자가 대상이다.
현직자 재산 1위인 고 원장은 전체 신고액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으로 보유했다. 토지 17억1000만원과 건물 138억811만원을 합쳐 155억1811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21억원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건물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금융 자산은 예금이 55억9045만원, 상장·비상장주식 등 증권이 38억9039만원이었다. 임대보증금 등을 포함한 채무는 15억2503만원으로 신고했다.
김종오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은 98억7682만원으로 두 번째였다. 종전 신고액 93억1446만원보다 5억6235만원 늘었다.
3위는 94억7149만원을 신고한 김월용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이었다. 증권이 51억359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건물 26억1520만원, 예금 19억7816만원 순이었다. 채무는 17억3687만원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82억2409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이 46억552만원, 건물이 35억8936만원이었다. 다만 신 총재가 지난 4월 매도 계약을 체결한 서울 종로구 디팰리스 오피스텔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았다. 신 총재는 지난 5월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의 서면 질의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해당 오피스텔의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의 신고 재산은 78억1717만원이었다. 예금 27억7810만원, 건물 19억3349만원, 증권 17억3672만원이다. 장 사장은 첼로와 첼로 활, 슈타인웨이 피아노도 신고했다. 골동품·예술품으로 분류된 이들 재산의 신고액은 15억385만원이었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강중구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72억306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보다 2억2028만원 늘어난 것으로, 부동산과 주식 등의 가격 변동이 반영됐다. 강 전 원장의 재산은 건물 37억1317만원과 증권 21억544만원 등에 집중됐다. 부부가 절반씩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3차 e편한세상 아파트의 신고액은 모두 30억4142만원이었다. 배우자 명의의 경기 평택시 단독주택은 4억5072만원,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 전세권은 2억2000만원이었다. 증권 가운데 강 전 원장 본인 명의 주식은 19억4584만원이었다.
퇴직자 2위는 61억6334만원을 신고한 김규철 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이었다. 종전보다 7억4201만원 늘었는데, 이 가운데 5억3800만원은 부동산 공시가격 등 가액 변동에 따른 증가분이다.
김 전 실장의 재산은 건물에 쏠렸다. 전체 건물 재산은 52억4900만원으로, 신고 재산의 약 85%를 차지했다. 부부가 각각 보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푸르지오 아파트는 모두 23억3100만원, 경기 화성시 오산동 상가는 26억8800만원이었다. 김 전 실장 명의의 세종시 다정동 아파트 전세권 2억3000만원도 신고했다. 채권은 14억4928만원이었다. 장남과 차남이 각각 7억2464만원의 사인 간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는 54억8426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가 19억50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