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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올해 연간 ROE 11% 넘을 것…주주환원 차질없이 진행"(종합)

뉴스1
KB금융그룹 전경.
KB금융그룹 전경.

(서울=뉴스1) 윤수희 김도엽 기자 =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3조9000억 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반기·분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환율·금리 상승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견조한 은행 이자이익에 증권·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의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면서 비은행 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KB금융 "주식거래 실적 버팀목…연간 ROE 11% 이상 예상"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조88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도 1조992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의 견조한 이자이익 기반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동시에 증권, 보험 등 핵심 계열사가 상호 보완적인 실적을 이끈 결과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의 상반기 그룹 내 실적 기여도가 44%까지 상승했고, 증권은 21% 수준까지 확대되는 등 비은행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시장 변동성에 따라 올라간 이익 체력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면서도 "주식시장 거래 자체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에 일정 부분 실적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 47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09%로 전년동기 대비 1.06%p 개선됐다.

나 전무는 "올해 연간 ROE는 11%를 넘어설 것 같고 좋은 성과를 예상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13% 수준을 목표로 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 ROE 목표는 "은행의 경우 ROE 11% 이상을 목표로 하며, 증권은 14%, 손해보험은 13~1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카드 부문은 최근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ROE가 많이 떨어졌는데, 체질 개선과 효율화를 통해 1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게 목표"라고 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4%, 은행 NIM은 1.74%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각각 5bp, 3bp 하락했다. 은행 NIM은 기업대출 경쟁 심화로 자산수익률이 전 분기 수준에 머물렀고, 하반기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확보로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2조 96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했다. 증권,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큰 폭 확대되고, 은행의 자산관리 수수료 이익도 유의미하게 향상된 결과다.

나 전무는 "주식시장이 워낙 변동성이 심해 수수료가 계속 유지될지 어느정도 확신을 갖고 말하기 제한적"이라고 했다. 다만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주식거래 자체가 한 체급 올라갔다고 보여져 수수료 수익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6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장기 및 자동차 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2분기 기준으로 보면 보험 손해율이 전 분기 대비 개선세를 보이며 보험손익이 확대되고 AI·반도체 등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한 인베스트먼트의 비시장성주식 평가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29.1% 증가한 3764억 원 기록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5.91%를 기록하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 22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부동산 및 가계부채 규제 지속에 따라 지난해 말 대비 0.5% 소폭 늘었고,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의 증가세와 함께 생산적금융을 중심으로 한 우량 중소기업 대출의 성장세가 더해지며 지난해 말 대비 3.4% 증가했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963억 원으로 자본시장 호황 속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0% 큰 폭으로 늘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47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KB라이프는 15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카드이용금액 성장에 따라 218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었다.

하반기 중 7000억 자사주 매입·소각…"주주 환원 유연하게"

KB금융은 CET1 비율 13.5% 초과 지분을 활용한 2차 주주환원 차원에서 하반기 중 7000억 원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선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 배당도 결의했다.

나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이번 2차 주주환원 감안 시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 7000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사주 매입·소각 70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 잉여자본은 향후 이익규모, PBR, 배당수익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잉여 자본은 주주들에게 모두 환원한다는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7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약 1800억원은 시기와 수단에 있어 유연성을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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