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메모리값 6배 급등에… 신차 가격 인상 불가피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밀어 올리면서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신차 가격 인상 압박에 직면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3일 보도했다.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AI용 고성능 제품에 집중하면서 자동차용 D램 공급이 줄고 가격은 1년 새 6배 뛴 영향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관세 영향을 제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5억~20억달러(약 2조2000억~2조9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사용량이 늘어난 점도 원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스마트 콕핏, AI 챗봇 등 전장 기능이 확대되면서 차량 제조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D램 수요에서 AI가 차지한 비중은 32%였지만 2028년에는 48%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용 수요 비중은 약 10%에 불과하지만 AI와 데이터센터가 전체 공급의 절반을 가져가면 다른 산업의 가격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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