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간부 입건까지…민선 9기 충남도 인사 잇단 '잡음'(종합)
정무부지사 도덕성 논란 이어 조직개편도 도마 위
국장급 간부 입건까지…민선 9기 충남도 인사 잇단 '잡음'(종합)
정무부지사 도덕성 논란 이어 조직개편도 도마 위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민선 9기 충남도의 첫 인사가 연이은 '잡음'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23일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충남도청 국장급 간부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전임지 근무 당시 부하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충남도 인사에서 현재 보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언급된 혐의와 관련된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충남도는 A씨를 즉각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조사 공정성을 확보하고 조직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그에 대해 직위해제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는"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원칙에 근거해 엄중히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선 9기 첫 정무직 인사도 도덕성 논란을 빚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지난 2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천안시장직을 상실한 구본영 전 시장을 정무부지사로 내정했다.
이에 충남지역 시민단체들은 공직윤리와 사회적 신뢰에 맞지 않는 인사라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박 지사는 다음 날 "도덕적·정치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인정한다"면서도 "임명을 번복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구 부지사를 임명했다.
첫 조직개편안을 두고도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의 비판이 잇따른 바가 있다.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4일 팀 구성과 정원 조정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며 "현장 부담이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조직개편"이라고 비판했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시민참여 정책을 총괄할 기능과 성평등 정책 전담 조직 등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개편안 보완을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데 대해 40대 도민 김모 씨는 연합뉴스에 "민선 9기 첫 번째 인사부터 잡음이 이어지면 도정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논란을 수습하는 데 그치지 말고 인사와 조직 운영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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