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과거 영상까지 읽는 AI' 특허 확보…영상판독 고도화 잰걸음
환자 과거 검사 이력 반영하는 '추적 판독' 기술 확보
M4CXR 성능 확장 기반 마련…의료진 판독 효율 개선 기대
[파이낸셜뉴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노이드가 환자의 과거 검사 이력까지 함께 분석하는 의료영상 판독 기술 특허를 확보하며 차세대 흉부 엑스레이(X-ray) 판독 솔루션 고도화에 나섰다.
24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의료영상 판독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명은 '대형언어모델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활용한 의료영상 판독 장치 및 방법'으로,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은 흉부 엑스레이 AI 솔루션 'M4CXR'의 차세대 기능 확장을 위한 기반 기술이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단순히 영상을 판독하는 수준을 넘어 의료진의 실제 진료 흐름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AI 모델에 담았다는 점이다. 특허에는 의료영상 질의응답(VQA), 병변 위치를 좌표로 제시하는 영상 기반 위치 지정(Visual Grounding), 과거 검사와 현재 영상을 비교해 판독하는 추적검사(Follow-up Study) 기능 등이 포함됐다.
특히 추적검사 기능은 기존 판독 기록과 이전 영상을 함께 활용해 새롭게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환자의 병변이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변화했는지까지 반영할 수 있어 의료진이 여러 차례 촬영된 영상을 일일이 비교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의료 AI가 한 장의 영상에서 이상 여부를 찾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기술은 환자의 검사 이력을 연결해 연속적인 판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향후 반복 검사 환자나 만성질환자의 영상 판독 정확성과 업무 효율 개선에도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를 통해 추적검사 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영상 판독 시나리오 기술을 확보했다"며 "M4CXR의 성능 고도화와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바이오 업계에서는 의료 AI 경쟁이 단순 영상 판독 정확도를 넘어 환자의 과거 검사 이력과 의료기록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모달 임상 의사결정 지원' 단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AI가 병변을 찾아주는 수준보다 의료진의 판독 과정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보조하느냐가 제품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