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레버리지' 보완책 발표 후에도 '쏠림 여전'…'조기시행' 승부수

뉴스1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스마트폰 주식거래 앱 화면에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2026.7.24 ⓒ 뉴스1 김진환 기자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스마트폰 주식거래 앱 화면에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2026.7.24 ⓒ 뉴스1 김진환 기자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6.6.26 ⓒ 뉴스1 김진환 기자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6.6.26 ⓒ 뉴스1 김진환 기자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스마트폰 주식거래 앱 화면에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2026.7.24 ⓒ 뉴스1 김진환 기자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스마트폰 주식거래 앱 화면에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2026.7.24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시장에서 우려가 지속되자 정부가 시행 시기를 전격적으로 앞당겼다. 업계는 보완책의 조기 시행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24일 금융위원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보완책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시행하는 내용 등이 담긴 세부 추진 일정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지난 16일 보완책 발표 당시 기본예탁금을 8월 5일부터 상향하기로 했지만, 7월 31일부터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현금만 기본예탁금으로 인정하는 보완책 시행 시기도 8월 19일에서 7월 31일로 앞당긴다. 11월 시행 예정인 매매수량 단위 확대(1좌→20좌) 보완책도 좀 더 앞당기는 방안을 업계와 협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조속한 시장 안정을 위해 관계기관 및 금융투자업권과 논의 등을 거쳤다"며 "적극적인 전산개발 협조를 통해 주요 시행 조치를 당초보다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보완책이 시행되더라도 효과가 없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금융위가 발표한 보완책에 대해 "그거 가지고 되겠냐는 지적이 있다"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기도 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실제로 보완책 발표 이후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한 자금 쏠림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완책이 발표된 지난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인버스 포함)의 거래대금은 12조 167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발표 이후에도 △20일 12조 3264억 원 △21일 10조 4820억 원 △22일 10조 5186억 원 △23일 11조 576억 원 등 두드러진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출시된 후 코스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은 여전히 이어졌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전날인 5월 26일에는 16조 2487억 원이었지만, 지난 23일에는 5조 4694억 원으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여론도 부담이 됐다. 리얼미터가 더투데이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책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인 59.2%가 '충분하지 않다(매우 37.4%·대체로 21.8%)'는 의견을 냈다.

시장은 보완책의 조기 시행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도 보완책 시행에 필요한 전산개발을 기한 내에 완료하지 못한 증권사에 대해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거래 취급을 제한하겠다는 강수를 두며 총력전을 펴고 있다.

다만 이번 대책이 소액투자자의 신규 진입은 제어할 수 있겠지만, 참여할 만한 투자자들은 이미 상당수 들어온 만큼 조기 시행하더라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탁금 3000만 원 상향 및 매도 후 실제 입금날(T+2)에 현금 예탁금으로 인정하도록 한 대책의 효과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관계기관은 조속한 시장 안정을 위해 세부 방안을 사안별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보완 방안에 따른 영향 등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전문가와 투자자 등과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추가 보완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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