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천지 개입설 지도부 차원 예의주시"
강준현 수석대변인 "조직적 입당 여부 점검할 것"
다만 지난해 12월 500만 당원 조사시 유의미한 결과는 없어
친명·친청 최고위원 간 기싸움 공개 설전도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권 경쟁 과정에서 불거진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과 관련해 지도부 차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실시한 당원 조사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작년 12월 500만명 당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지만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신천지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의도적으로 입당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사무총장과 실무팀이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은 위장한 반명(反이재명) 분열주의와 신천지와의 대회전"이라며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은 경쟁자인 정청래 대표 후보를 겨냥한 공세로 해석된다. 일부 친명 성향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 후보가 2019년 신천지 위장단체 논란이 제기된 한국근우회 이희자 총재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 사실 등을 근거로 정 후보와 신천지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 입당해 정 후보가 주도한 '권리당원 1인 1표제' 아래 투표에 참여할 경우 정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친명계와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해당 의혹을 놓고 공개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어떤 종교 세력도, 어떤 조직도 민주당 당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당은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당원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 당적을 이용한 조직적 개입 가능성도 이번 기회에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친청계로 분류되는 박규환 최고위원은 "도대체 언제, 어떻게 그 많은 신천지 신도가 유입됐다는 것인지, 무슨 일을 했다는 것인지 증거부터 제시해야 한다"며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주거니 받거니 군불을 때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즉시 관련 후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주장에 근거가 없을 경우 후보자 자격 박탈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송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