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신천지 '민주당도 집단 가입' 정황 포착…수사망 확대
관련자 조사…2021~2024년 당원 가입 의혹 불씨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가 교단이 더불어민주당에도 일부 신도들을 가입시킨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신천지가 2020년대 신도들을 민주당에 가입시킨 정황을 포착, 관련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기 과천에 총회 본부를 두고 있는 신천지는 가평 등 전국 각지에서 건물을 매입한 뒤 종교 시설로 사용하려 했으나, 용도 변경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합수본은 이 같은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교단이 2021~2024년 민주당에 신도들을 입당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신천지의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은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민석·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개입설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김 후보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특정 종교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을 둘러싼 논란으로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어떤 종교 세력도, 조직도 민주당 당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최고위원은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신천지 연루 근거를 공개하라"며 "그래야 당원과 국민들께서 상황을 대처하고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 아닌가"라고 했다.
신천지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어떠한 개입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신천지 성도 중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한 당원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신천지 개입설’을 주장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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