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항·경주에 폭염중대경보…포항은 이달 두 번째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후 2시 발효…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예상
폭염특보 도입 18년 만에 신설된 최상위 단계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 급파…취약계층 예찰 강화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과 경주에 폭염특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포항은 지난 12일에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 발령이다. 정부는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하고 고령층과 농업인, 야외노동자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2시를 기해 포항과 경주 중북부·남부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 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최고 체감 온도와 최고기온이 각각 37도와 38도 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 해제된다.

폭염중대경보는 폭염특보가 도입된 지 18년 만에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다. 기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보다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 발령되며,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농작업을 할 경우 온열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포항과 경주에서는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오르는 극심한 더위가 예상된다. 포항은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을 보이는 가운데 강원 영동과 충남·전라·경상권 일부, 제주도에서는 35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도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수도권에서는 경기 안성 공도가 35.4도로 가장 높은 최고체감온도를 기록했다. 여주 금사 35.1도, 오산 남촌 35.0도, 평택 34.9도, 하남 덕풍과 화성 송산은 각각 34.8도로 나타났다.

강원에서는 동해 달방댐 34.7도, 횡성 서원과 삼척 신기 34.3도, 춘천 신북 33.9도, 원주 문막 33.8도를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 고운동이 35.7도까지 올랐다. 아산은 35.4도, 부여 양화 34.8도, 청주 청남대 34.7도, 옥천 34.5도, 대전 세천은 34.4도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김용균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석하는 폭염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행안부는 포항과 경주에 현장상황관리관을 보내 지방정부의 폭염 대책과 취약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도록 했다. 고령층과 농업인, 야외노동자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안내할 것도 요청했다.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의 운영시간도 연장한다. 지역자율방재단 등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이 가까운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폭염중대경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상황"이라며 "관계기관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총력 대응하고 국민도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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