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서 한국 배운 하버드대 학생들…"20년 이어진 교류"
2006년부터 한국 문화·역사 공동 교육
양교 학생, 강의·한국어 교육·현장 답사 참여
[파이낸셜뉴스]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여름마다 서울 이화여대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운 지 20년이 됐다. 강의실 수업에 한국어 교육과 현장 답사를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양교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토론하는 교류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화여대는 지난 22일 교내 국제교육관에서 '이화-하버드 서머스쿨 프로그램'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국내 대학 가운데 하버드대와 서머스쿨 파트너십을 맺은 곳은 이화여대가 유일하다.
두 대학은 2006년부터 매년 여름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공동 서머스쿨을 운영해 왔다. 이화여대 국제대학원과 하버드대 서머스쿨,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양교 학생들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 사회에 관한 강의를 듣는다. 한국어 교육과 토론, 현장 답사도 함께 진행된다. 교실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에서 직접 생활하며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념행사에는 김은미 이화학당 이사장과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 박인휘 국제대학원장, 니콜라스 하크니스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장 등 양교 관계자와 학생·교수진이 참석했다.
이향숙 총장은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은 양교가 공유해 온 가치와 비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발전에 참여한 고(故)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 교수와 고 권경미·변인수 교수를 추모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이화여대 한국음악과의 축하 공연과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도 이어졌다.
올해 서머스쿨은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양교 학생들은 한국 문화 관련 강의와 역사 탐방, 전문가 특강, 현장학습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