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쿠웨이트 등에 보복 이어가…미군 주둔지 공격
트럼프 대통령 "이란 대규모 공격 고려"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쿠웨이트 등 역내 미군에 대해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 내 알아디리 기지의 미군 장비 시설과 알 도하 및 아리프잔 기지의 미군 주둔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적의 만행에 맞서 강력한 드론 미사일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자기애에 빠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은 침략자에 맞서 싸우는 국민과 군의 결의를 더욱 강화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적은 무모한 모험주의와 새로운 전선 개방으로 전략적 실수를 계속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는 적에게는 굴욕을 이란에는 자긍심과 권위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라크 쿠르드 자치 지역에 위치한 에르빌 국제공항 인근에서는 방공망 가동 직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에르빌에는 미국 영사관이 위치하며 미군 주도 연합군이 역내 공항에 주둔하고 있다.
바레인도 이날 공습 경보를 재차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를 합의했지만 상호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이달 7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교전을 재개했다.
미군은 13일 연속(23일 기준) 이란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도 쿠웨이트, 카타르, 요르단 등 친미 걸프국들을 겨냥해 보복 공격 중이다. 요르단에서는 17일 이란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예멘 내 친이란 후티 반군은 지난 20일 사우디 아라비아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 일대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잇달아 미사일·드론으로 공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 이전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결정을 내리는 데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