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웹소설] 게임 속 '신'이 된 전직 프로게이머…'어린 신인데 키워주시죠'
[파이낸셜뉴스] 전직 프로게이머가 자신이 즐기던 게임의 '플레이어'가 아니라 세계를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각성한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현대 판타지 웹소설 '어린 신인데 키워주시죠'는 게임 빙의물에 '세계 운영자'라는 설정을 더했다.
주인공 한고요는 부상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은 뒤 게임만 하며 살아가던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플레이하던 인디 게임의 세계가 현실이 되고, 그는 인간이 아닌 '행성 지구의 시스템'으로 각성한다. 사람을 캐릭터로 등록하고 각종 재앙을 관리하며 멸망을 막아야 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게임 판타지처럼 주인공이 직접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레벨을 올리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다. 한고요는 시스템으로서 각 인물을 성장시키고 상황을 설계하며 시련을 해결해 나간다. 플레이어가 아닌 운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기존 게임 판타지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시련'이라 불리는 괴담·공포·호러 기반 재앙들이 자리한다. 현실에 출현한 각종 기괴한 현상을 해결해야 하는 과정은 미스터리와 생존물의 긴장감을 더한다. 주인공은 게임을 수없이 플레이하며 축적한 공략 지식을 바탕으로 위기를 하나씩 돌파하고, 독자들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는 주인공의 활약에서 특유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주변 인물들과의 호흡도 작품의 강점이다. 개성 있는 조력자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주인공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만들어낸다. 긴장감 넘치는 시련과 가벼운 일상 대화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면서 무거운 세계관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작가 강토공은 게임 시스템과 현대 판타지를 결합한 전개를 빠른 호흡으로 풀어내며 독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특히 시스템 창과 성장 요소를 활용하면서도 설정 설명에 치우치지 않고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속도감 있는 읽는 재미를 살렸다.
이 작품은 정식 론칭 전 사전 연재 만으로 누적 조회수 160만회를 돌파한 화제의 신작이다. 정식 연재 이후에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실시간 랭킹과 현대판타지 부문 1위에 오르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게임 판타지와 괴담, 재난 생존물을 함께 즐기는 독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email protected] 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