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내정…과르디올라 고사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명장'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 고사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유나이티드FC(아랍에미리트)의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감독이 내정됐다.
ESPN은 25일(한국시간) "2025-26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으로부터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받았으나 최소 1년 휴식을 위해 거절했다"고 전했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모두 유럽 예선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이탈리아는 명가 부활을 위해 파올로 말디니 단장을 선임한 뒤 '명장' 모시기에 나섰다.
먼저 접촉한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은 잔류를 택했고,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에 힘썼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높은 몸값을 고려, 예산 범위를 초과하면서까지 연봉을 제안한 데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대표팀을 꾸릴 수 있도록 막강한 권한도 보장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다닐 계획이라며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직에 대해 거절 의사를 피력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1년 휴식을 원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곧바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맡는 건 애초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외에 3개 축구대표팀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영입을 제안했다.
안첼로티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연이어 거절하자, FIGC는 피를로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이탈리아 매체는 "피를로 감독이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대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선수 시절 AC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한 피를로 감독은 이탈리아의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도자로선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2020-21시즌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를 맡아 이탈리아 세리에A 4위에 그치며 1년 만에 퇴진했다. 2023-24시즌엔 세리에B 팀인 삼프도리아의 1부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