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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아세안 챔피언십, '현대컵'으로 새 출발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프놈펜서 개막식…캄보디아 등 11개국, 한 달간 우승 경쟁
현대차, 첫 타이틀 스폰서 참여로 동남아 축구 무대 정조준
인플루언서 협업·차량 스티커 캠페인으로 팬 접점 확대
현대차 "축구로 하나되는 아세안 공동체 정신 기념"

아세안 현대컵 로고. 현대차 제공.
아세안 현대컵 로고.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대항 축구대회가 '아세안 현대컵'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2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모로독 테코 국립경기장에서 개막했다. 현대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6년 창설된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동남아 최대 축구 이벤트다. 직전 2024년 대회의 경우 TV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합쳐 누적 시청 규모가 5억4000만명을 넘긴 바 있다.

다음달 26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질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11개국 대표팀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현대차는 그동안 FIFA 월드컵, 남미 최고 권위의 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등을 후원하며 축구를 매개로 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해 왔다. 축구가 국경과 문화를 넘어 사람을 잇는 힘을 가졌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아세안 현대컵 후원 역시 동남아 축구 생태계와 폭넓게 접촉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Hyundai, Driving ASEAN as One'을 캠페인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디지털 채널에서는 동남아 젊은 세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인플루언서 라얀 아르칸 디카와 손잡고 콘텐츠를 선보인다. 그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통 보트 경주 응원 영상으로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인물로, 앞서 지난 7일 공개된 대회 메인 필름에 깜짝 등장한 데 이어 대회 기간 중 별도의 소셜 콘텐츠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팬들이 자신의 차량을 동남아 각국 응원 문화를 반영한 스티커로 꾸밀 수 있도록 딜러 매장과 경기장 부스에서 무료 배포를 진행한다. 이 밖에 대회 개막 전 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 등지를 도는 트로피 투어를 마쳤고, 개막 이후에는 경기장 브랜딩과 어린이 에스코트 프로그램, 중계 화면 노출 등으로 타이틀 스폰서 활동을 이어간다. 대회 기간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계약금 지원과 특별 할인을, 대리점 단위로는 단체 관람 행사와 결승전 직관 경품 추첨 등을 마련해 소비자 접점도 넓힐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세안 현대컵은 지역 축구팬들을 하나로 묶는 열정과 화합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아세안 공동체 정신을 함께 기념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세안 현대컵 외에도 ASEAN UNITED FC가 주관하는 클럽·U-23·여자부 대회 등을 포함해 2028년까지 총 10개 대회를 공식 후원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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