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상반기 순익 21% 껑충
KB국민카드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20% 이상 확대하며 수익 구조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18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2·4분기 순이익(1114억원)은 1년 전보다 146억원 늘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충당금 부담 감소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1년 새 253억원 줄었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이어가는 동시에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다. 카드업계의 연체율과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제적 위험 관리가 손익 개선으로 연결됐다는 뜻이다.
비용 관리 효과도 나타났다. 일반관리비(2856억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억원 감소했다. 조달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김치본드와 해외자산 유동화증권 발행 등 조달방식 다변화로 금융비용 부담을 낮춘 것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 전략이 주효했다.
자산 성장세도 이어졌다.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31조28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9219억원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자산 기반 확대도 동시에 이뤘다는 점에서 성장 여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병행하고 있다. 고객의 소비 목적에 맞춘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업무 혁신과 데이터 활용 고도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결제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AI 기반 결제 등 새로운 지급결제 기술 변화에 대응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결제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실적은 단순한 이익 증가보다 그간 추진해온 비용 구조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가 성과로 나타난 사례라는 평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기반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