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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유럽 신규 선사에 수에즈막스 2척 수주…연간 수주 2조2500억원 '사상 최대'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한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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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조선이 유럽 신규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수주 실적을 새로 썼다. 고선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최근 유럽 소재 신규 선사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조선은 올해 누적 수주액이 약 2조2500억원으로 늘어나 창사 이래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에즈막스는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급 원유운반선을 뜻한다. 중동과 유럽·미주를 잇는 원유 수송 수요에 대응하는 선종으로, 노후 유조선 교체와 환경규제 대응 선박 발주가 맞물리며 조선사들의 주력 수주 선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대한조선의 선가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 6월 수주에서도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선가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계약 역시 높은 선가에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량 확대보다 선가와 수익성을 우선하는 수주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조선의 올해 누적 수주 물량은 17척으로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36척, 인도 기준 약 4조8000억원 규모다. 단순 계산으로도 현재 수주잔고는 연간 수주액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중장기 생산 물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선별 수주 여력을 유지하게 됐다는 의미다.

실적도 뒷받침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83억원, 영업이익 8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6.8%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고선가 수주 물량의 매출 반영과 생산성 개선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조선은 오는 30일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고선가 수주분의 매출 반영 확대 여부와 하반기 추가 수주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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