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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화 LIG D&A 본부장 "수난구조 무인수상정, 구조대원 안전 지키는 민수 확장 출발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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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2027년까지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

지난 23일 LIG D&A 판교 하우스에서 LIG D&A와 소방청, 민군협력진흥원 주요 관계자들이 사업착수회의를 시작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IG D&A 제공
지난 23일 LIG D&A 판교 하우스에서 LIG D&A와 소방청, 민군협력진흥원 주요 관계자들이 사업착수회의를 시작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IG D&A 제공

[파이낸셜뉴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국방 무인체계 기술을 수난구조 현장에 접목한다. 급류와 악천후, 저시계 등 인명 구조대원의 진입 자체가 위험한 환경에서 무인수상정을 선제 투입해 구조 효율과 대원 안전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IG D&A는 소방청 수난구조대원용 무인수상정 연구개발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방위사업청과 소방청이 추진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일환이다. LIG D&A는 지난 23일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들어갔다.

신용화 LIG D&A 미래전장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위험천만한 구조 현장에서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LIG D&A 무인수상정이 민수 분야로 확장하는 중대한 출발점"이라며 "축적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난구조는 장비 성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다. 구조 대상자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고, 수면 상태와 유속, 기상 변화가 짧은 시간 안에 달라진다. 야간이나 탁수 환경에서는 육안 확인이 제한돼 구조대원이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데에도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LIG D&A가 개발하는 무인수상정은 이런 상황에서 초기 정찰과 현장 정보 수집, 지휘부 전파 역할을 맡는다. 구조대원이 직접 진입하기에 앞서 위험 수역으로 이동해 수색 범위를 좁히고, 현장 영상을 비롯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구조 과정에서 대원이 감수해야 하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LIG D&A는 군용 무인수상정 개발을 통해 검증한 자율운항, 장애물 회피, 원격 지휘통제, 센서 통합 기술을 수난구조 임무에 맞게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재난 현장용 장비는 군 작전 환경과 달리 신속한 운용과 직관적인 조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현장 수요 반영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LIG D&A는 설계 이전부터 소방청 산하 수난구조대를 방문해 구조 환경과 운용상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현장 중심 개발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단순히 기존 군용 플랫폼을 전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조대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장비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재난안전 분야의 무인화 전환을 가늠할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인수상정이 수난구조 임무에서 실효성을 입증하면 해양경찰과 지방자치단체, 항만·발전소 등 수상 안전관리 수요가 있는 기관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침수와 하천 범람 등 기후 재난 대응 수단으로도 응용할 여지가 있다.

민군기술협력의 상용화 모델로서의 의미도 있다. 국방 연구개발에서 확보한 기술을 민간 재난 대응에 활용하면 중복 투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공공안전 서비스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 국방 기술이 방산 수출에 그치지 않고 민수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구조다.

LIG D&A는 2015년부터 민군 과제를 통해 '해검' 시리즈 무인수상정을 개발하며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다. LIG D&A는 2027년까지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을 통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무인수상정을 해군에 납품·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수난구조 과제 수주를 계기로 해양 무인체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양 활동은 활발하지만 구조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도 검토한다. 국내 재난 현장에서 확보할 운용 경험을 수출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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