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불참' 속 DMZ 평화행사 개최..추미애·박찬대·우상호 등 거물급 출동
[파이낸셜뉴스] 남북 접경지역인 비무장지대(DMZ) 평화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정부 표창행사가 열렸지만, 수상자인 유엔군사령부 소속 소령이 불참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DMZ의 평화적 이용과 접경지역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이성빈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소령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하지만 수상자인 이 소령은 이날 행사에 불참하면서 반쪽 짜리 행사에 그쳤다.
이날 행사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박찬대 인천시장 등 여권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유엔사의 불참으로 빛이 바랬다. 정 장관은 "3개 시도지사가 함께 자리한 것은 역사에 없는 일"이라며 행사의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럼에도 이 소령은 이날 부득이한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연석회의에 불참하겠다고 통일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상자인 이 소령은 통일부가 DMZ 관련 유엔사와 협의할 때 카운터파트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정 장관은 DMZ 출입 권한 등을 두고 유엔사와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유엔사는 DMZ 개방을 추진하는 정 장관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이날 표창을 통해 통일부가 유엔사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표창장을 추후 별도로 유엔사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통일부는 국방부, 강원 고성군·철원군 관계자와 육군 현역 장병 등에게도 같은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추 지사는 이날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평화경제특구 조성 사업을 '남북협력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추 지사는 이와 함께 동두천시와 의정부시 등 미군 반환공여구역을 보유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국방부가 해당 부지를 매각하기보다 저렴한 임대 방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